안녕하세요.
오늘은 식비 절약 2단계인 가계부 작성하기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배달과 외식을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서 같이 먹다가 식비로 100만 원 가까이 지출했었어요.
물론 100만원도 많은 금액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죠...
하지만 2인 가구이고 요즘 4인 가구 식비로 60만 원 이내로 사용하는 분들도 많기에
100만 원의 금액은 너무 많다는 판단이 들었어요.
그래서 식비를 줄이려고 노력을 했고,
첫 번째로 집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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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모바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계부 어플을 사용했어요.
여러 가지 어플이 있었지만 그냥 편하게 네이버 가계부를 사용했어요.
문자로 온 카드 내역이 연동되는 기능도 편했고, 그때그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좋았는데
어느 순간 사용하다 보니 뭔가 제가 원하는 기능은 좀 빠져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구글 시트로 만들어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구글시트 가계부의 장점은 모바일, PC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내가 원하는 구성으로 가계부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반면에 단점은 문자내역 연동이 불가능하고, 직접 사용 내역을 기입해야한다는 점, 구글시트가계부를 구입하지 않는 이상 가계부 편집과 정리를 직접 해야 한다는 점 등이에요.
그래도 사용해보니 저는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아서 3개월 넘게 구글시트 가계부를 활용하고 있어요.
식비 절약에 가계부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식비 절약하는데 가계부를 굳이 써야하나요? 물어보실 수도 있는데
가계부는 내 소비 패턴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예요.
내가 어디에 얼마를 지출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죠.
가계부 없이 지출한다면 요즘은 현금보다도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내가 어디에 얼마를 사용했는지 파악하지 못한 채 생각없이 소비를 할 확률이 높아져요.
수입과 지출을 파악하게 해주고,
지출항목에서는 언제 어떻게 내 소비가 이루어졌는지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가계부입니다.
따라서 가계부를 잘 사용하면 식비 절약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가능하게 도와줄 수 있어요.
가계부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내용들
가계부에는 자세한 수입과 지출 항목이 들어가야 해요.
그리고 날짜별, 항목별로 정리하는 게 좋아요. 그래야 언제 어떤 소비를 했는지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지출은 주거, 통신, 생활, 꾸밈, 식비, 경조사, 기타 등의 큰 대분류 카테고리로 분류하면 좋고,
하위 카테고리로
주거- 관리비, 대출이자, 월세 등
꾸밈-의복비, 화장품, 미용 등
식비-식재료, 외식 및 배달비
경조사-가족, 친구, 지인 등
기타-의료비, 교통, 자기 계발, 문화생활 등
이런 식으로 분류할 수 있어요.
임의로 분류한 카테고리이니 본인의 상황에 맞게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지출 항목을 파악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가계부 활용법
가계부를 작성만 하고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잘 작성한 가계부는 내 소비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이것만 잘 파악해도 내가 평소에 어떻게 지출을 하는지 파악할 수 있어요.
제 경우에는 다른 항목들은 특별히 많이 썼다, 과소비다, 혹은 불필요한 지출이었다는 것이 없었는데
식비의 경우 배달과 외식이 많았어요.
가계부를 들여다보니 한 달에 얼마나 외식과 배달을 많이 했는지가 보이더라고요.
눈으로 확인하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잡기가 쉬웠어요.
가계부를 작성하고 내 소비패턴을 파악한 후 불필요한 소비가 발생하는 항목의 지출을 줄여야겠다 생각하면 가계부를 잘 작성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계부와 식비 절약
가계부를 통해서 식비 지출을 파악했고, 배달과 외식 지출이 많았기에 배달과 외식을 줄이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배달과 외식에 들어가는 금액을 한 달에 20만 원으로 줄이자라고 남편과 합의를 했어요.
여행 비용 20만 원. 대신 여행을 줄이면 배달이나 외식을 늘릴 수 있고, 배달이나 외식을 줄이면 여행에 지출을 늘릴 수 있게 유동적으로 해봤어요.
무계획이었던 남편이었는데 구글시트 가계부로 공유해 주니 지출 내역과 남은 잔액을 보고 여행 대신 외식을 하거나 외식 대신 여행을 하거나 선택을 하더라고요. 그러다 점점 외식과 배달 비용도 줄어들기 시작했죠.
식재료 장 보는 비용은 40만 원으로 책정했었어요. 한 달에 80만 원이라 이 금액도 적지는 않았지만 무작정 줄인 건 아니라 지키는 게 많이 힘들지는 않았어요.
그렇게 1년 넘게 생활해 보니 이제는 배달, 외식, 식재료 다 포함해서 60만 원을 넘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어요.
시작은 좀 힘들 수 있지만 해보면 적응이 되고 예산을 정해두고 나면 남은 잔액을 확인하며 생활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한 것 같아요.
가계부 작성하는 게 처음에는 귀찮고 힘들 수 있는데
사용하는 즉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힘들이지 않고 작성할 수 있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작성한 가계부를 들여다보면
내 소비패턴을 파악해서 좀 더 절약할 수 있게 도와줘요.
저는 이 방법으로 100만 원이 넘게 사용하던 식비 지출을 현재 50만 원 이하로 줄였습니다.
식비를 절약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방법이 더 필요하지만
일단 1,2단계를 꼭 실천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계부는 식비뿐만 아니라 다른 소비 절약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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